저기 저 모퉁이만 돌아서면...


영식이네 대문앞이다.
지난달 출가한 누나는 짧은 그림자를
매달고 소똥 피하듯 폴짝폴짝 달아나듯 웃으며 떠나버렸고

이젠 귀찮은듯 게으른
그림자만 늘어져 하루가 저물기만 기다린다.

저 모퉁이만 돌아서면 영식이네 대문앞
다시 돌아 파란대문이면 우리집...

응달아래 부르르 떨며 살며시
감춘 내 그림자는
그리움이다.

by AngelW | 2007/01/14 17:46 | COLOR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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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아마리에/심강진 at 2007/01/18 11:19
제가 사는 녹산 동네 초입이랑 많이 담았습니다..^^
Commented by izzivil at 2007/02/02 23:18
살짝 듀오톤의 느낌이 좋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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